[전세복기자]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이주성)는 12월8일(목) 충남 대산항에서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선을 대상으로 긴급방제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경, 해양환경관리공단 및 관련업체에서 방제선, 경비함정 및 헬기 등을 동원하여 사고초기 유출유의 확산방지 및 회수 등 긴급방제조치로 기름으로 인한 해안가 오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 사고이후 재난적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대응하기 위하여 국가 방제역량을 확대하고 방제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동안 해양경찰은 허베이스피리트 오염사고 초기에 유흡착재등 방제기자재 부족량을 확보하기 위해 대산·광양·울산항에 방제비축기지를 신축하여 대형오염사고 발생시 방제장비 등을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고,

지난 14년 3월에 부산에서 발생한 캡틴반젤리스호 사고시 보여준 해양경찰 특공대의 신속한 초동조치로 대형 오염사고의 확산을 막은 방안에 착안하여 같은해 11월에 창단한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동서해 특수구조대에서 선박 파공부위 봉쇄 등의 초동조치 임무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해상 및 해안으로 이원화된 방제지휘체계를 총괄지휘함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해안방제역량을 지원하고 체계적 이고 과학적인 해안방제를 위해 매년 공동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형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필요하고 많은 자원봉사자가 방제현장 찾을 경우 효율적인 인력배치와 안전관리를 위해 국민들의 해양오염방제 자원봉사활동 참여 활성화 및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사전 방제경험을 축적시키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대규모 오염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고 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에 실패하면 막대한 오염 피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주성 중부해경본부장은“미래의 대형해양오염 사고시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해양오염피해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해양경찰의 역량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역량방안을 마련하여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