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복기자] 인천경찰청(청장 이영상)은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지난 7월 12일 보행자에 대한 보호 의무를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후 3개월간 계도기간을 통해 보행자 보호 활동을 실시한 결과, 시행 전에 비해 우회전 보행자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계도기간 동안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함께 경찰에서는 차체가 커 우회전 시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운 버스·화물차 등의 사고 예방을 위해 운수업체 등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횡단보도·교차로 주변 가시적인 안전활동을 추진한 결과, 시행 후 3개월(7.12.~10.11.)간 발생한 우회전 보행자 교통사고는 24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1.5% 감소하였다.

개정 도로교통법 위반사항에 대한 계도기간(7.12.~10.11.)이 종료함에 따라 10월 12일부터는 ‘우회전 시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위반 등’ 보행자 보호 의무위반에 대한 단속을 적극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중점 단속기준을 살펴보면

개정 도로교통법에 추가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려고 하는 때”의 경우는 보행자의 명확한 횡단 관련 행동 또는 의사가 외부에서 확인 가능하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경우 등을 기준으로 일시정지 위반 여부를 판단한다.

위와 같은 경우에 운전자는 반드시 일시정지 하고 보행자의 횡단이 완료된 후 서행으로 통과하여야 한다. 이를 위반시에는 범칙금 6만원(승용차 기준) 및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보행자보호를 위한 올바른 우회전 통행방법에 대하여

많은 운전자들이 혼란이 있어 올바른 우회전 방법 등*과 위와 같은 단속 기준을 함께 정확히 숙지한다면 보행자 보호와 원활한 우회전 교통흐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버스·화물차와 같은 대형차량 운전자들은 우회전 시 사각지대에 보행자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항상 인식, 서행 또는 일시정지를 통해 주변을 살피는 운전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후 3개월이 지남에 따라 10월 12일부터 적극적으로 단속을 실시하되,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계도하여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 인식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는 순간 보행자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