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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진출 장하다 우리 축구 선수들...
기사입력 2022-12-05 오후 7:54:00 | 최종수정 2023-02-13 오후 7:54:56   


▲수도권지역뉴스.기획실장/진광수    

한국이 극적인 역전골로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대 열린 H조 경기에서 가나가 우루과이의 발목을 잡아 준 행운도 뒤따랐지만, 선수들의 ··눈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16강에 올랐던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 비해 예선 1, 2차전 전적도 불리했다. 2002년에는 11, 2010년에는 11패로 예선 3차전을 맞았으나 이번에는 11패였다. 이겨도 16강 진출이 보장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선수와 국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전 종료시간을 넘겨 1-1이었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

역대 세 번째이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것이다. 손흥민·황희찬·김민재 등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 가나전 에서 퇴장당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재 등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감동은 더욱 크다.

뻥축구로 조롱받던 한국 축구는 20024강 진출 이후 성장을 거듭했다. 2010년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고, 손흥민 등 세계적 선수들을 배출했다. 4년간 국가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다양한 패스와 크로스로 공간을 창출하는 빌드업축구를 만들어 나갔다.

한국-포르투갈전과 동시에 시작된 우루과이-가나전이 더 늦게까지 계속됐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우루과이가 1골을 더 넣는다면 한국은 골 득실 차에서 우루과이에 져 탈락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가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는 2-0으로 끝났고 그때서야 비로소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월드컵 개막 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가나전 분패 후엔 일부 누리꾼이 선수들의 소셜미디어에 악성 댓글을 다는 등 인신공격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로 뭉쳤고, 결국 다시 일어섰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주장 손흥민은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측면 공수를 책임진 김문환·김진수, 머리 부상에도 붕대 투혼을 벌인 황인범, 절뚝거리며 필사의 수비를 펼친 김민재 등 모든 선수가 제 몫을 다했다.

그중 캡틴 손흥민의 헌신이 돋보인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월드스타지만 대표팀에서의 역할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맏형으로 팀 전체를 조율하고, 2~3명의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공간을 만든다. 포르투갈전 역전골 당시만 해도 그의 주변엔 7명의 수비수가 있었다.

기적 같은 승리는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에게 찾아온다. 체력이 바닥났는데도 젖 먹던 힘까지 짜내 뛴 선수들도, 영하의 날씨에도 광화문광장까지 나와 목이 터져라 응원한 국민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니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대표팀은 이미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국민에게 안겨줬다. 부담감은 내려놓고, 4년간 쌓아온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기대한다.

기사제공 : 수도권지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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