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회장:김광식)는 지난15일 오전 7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각계 기관 관계자 및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수도 인천 2년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송영길 시장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광역시의 정책사항 제시 및 시정방향 공유를 위해 분기별로 진행하는 간담회의 일환에 따라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수도 건설에 따른 2년의 성과를 점검하고 최근 주요 경제현안을 파악한 후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강연이다.

이날 강연회에서 송영길 시장은 “중소기업 중심의 영세화된 산업구조, 기업이탈과 실업률의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지역경제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인천경제의 문제를 해소하고 재정, 교육, 복지, 환경 등 인천의 4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수도 인천이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대기업 투자 유치, 상생과 균형발전을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펼쳐 현재 대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MOU 24건, 총 12조 3,580억 원의 유치 실적 중 실제 계약체결은 18건, 3조 7,2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이오 메디컬 산업 핵심 기지화 정책으로 삼성 바이오로직스(2017년 2조1천억 투자) 및 동아제약, 셀트리온의 연구시설 유치와 대형 쇼핑몰 및 롯데․신세계․이랜드 등 국내 쇼핑몰(2조5천억 원), 몰오브코리아(1조5천억 원) 등 대형 쇼핑몰 및 외국 대기업 유치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2010~2011년 경영안정자금지원은 총 3,628건 총 1조2,069억 원을 지원했으며, 1조원 규모 중소기업육성자금은 2,706억 원을 지원했다.

더불어 인천시는 상생과 균형발전 정책으로 구도심 재창조 및 창의적 균형발전을 펼치기 위해 괭이부리 마을을 전면철거 방식에서 존치, 보존, 개량 방식으로 100% 원주민 재정착을 이뤄냈으며, 루원씨티와 도화구역 도시재생 및 지역별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조속한 시일 내에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경제수도 인천 발전지표를 살펴보면, 인천시의 인구는 현재 2,880천명으로 2014년에는 3,200천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출산율은 2012년 1.21명을 기록하였고, 일자리는 2012년 48,993명에서 2014년에는 70,000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2012년 고용률은 62.1%에서 2014년 65%로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JST창업은 2012년 34개사에서 2014년 300개서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인천지역 사회적 기업은 2012년 123개사에서 2014년 500개사로 확대될 것이며, 수출은 2012년 28,000백만 불, GRDP(지역내총생산)은 6,547백억 불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천시가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주요 현안사항으로 재정위기의 극복과 2014년 인천AG의 국가지원, UN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유치활동, 제3연륙교 조속 건설, 인천신항 증심(14m→16m), 인천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백령도↔중국 영성 고속페리 항로 개설 등이 꼽혔다.



이중 인천시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공무원 수당 등의 삭감 및 각종 경상경비의 축소와 대형사업 준공 연장, 지방세․세외수입 징수활동 강화, 지방채 추가 발행 등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인천지역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유치를 위해 인천시의 모든 시정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인천 송도에 유치되면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총 8,0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이 조성되며, GCF이사회(24개국) 산하에 사무국과 평가기구 등 상주원이 5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천시의 도시 브랜드 제고 및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비롯해 연간 약 3,8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3연륙교가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신항도 현재 수심 14m에서 16m도 중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천시의 경제정책 강연회 후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인천이 가진 경쟁력은 그 어느 도시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인천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긍하는 사실” 이라면서, "인천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관련 각종 규제를 비롯한 수도권 규제 정책 완화,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 등 인천이 가진 능력을 이끌어 내는데 인천시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인천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민과 경제계가 굳게 뭉쳐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녹색기후기금(GIF) 사무국 유치 등 인천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어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