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거논설위원.

가난과 불행과 고민, 그리고 실패, 성공 등등이 우리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데 이것은 무엇이 원인으로 되어있는가! 주위환경일까? 또는 어지러운 사회 상태에 의한 생활의 불안정에서일까?

  이러한 문제는 우리의 주위환경도 그러하고 또한 역사적으로 봐서 지금의 사회는 살아나가기가 매우 힘겨운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때까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만족하게 즐거이 살아간 때라고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시대를 두고 보아도 여러 가지로 생활의 위협을 받았으며, 나무 열매와 수육으로 음식을 취하던 원시시대에도 자연의 맹위, 독사와 맹수의 싸움에서 피하지 못하였으며 현세대에 와서도 끊임없는 분열과 모두 살기 위해서 싸우고, 울고, 웃고 하는 인생을 거듭 반복함으로써 서서히 문화를 쌓았다고 할 수 있으며 쌓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활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살기 쉽고, 협력적면에서 접촉하게 된 기회가 많아지고 더욱 즐겁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환경을 운운할 겨를과 운(運)이 어떻다든지 고민이 있다든지 하고 말할 때가 아니면 그러할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예전사람을 고찰해 보건데 그들은 항상 자기의 힘과 능력으로서 자연의 위협과 싸울 체력을 가졌으며 맹수를 이겨낼 힘을 육성하여 자기의 식량을 획득하였고 생활을 유지하여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전력을 다해 싸워서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의 우리들은 어떠한가! 불평과 불만, 원망과 고민 환경에만 기대고 남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 비바람의 피해를 피할 궁리를 스스로 발휘하지 않고, 왜 맹수와 싸울 투지를 기르지 못합니까?

  시작을 생각하지 않고 결과의 열매만을 생각하는 것은 목표를 삼는 데는 좋으나 열매만을 생각하고 부러워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고생과 노력이란 험악한 길을 거쳐 가야 되는 것입니다. 위인과 명인들의 출세 미담을 볼 때 누구나 다 한결같이 고생을 낙으로 삼고 굳센 의지력을 관철하는데 성공을 획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기 때문에 남의 행복을 위해주고 자기의 일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겸손하게 생각을 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노력을 아끼지 말며 연구해서 좀 더 훌륭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이겨나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의무이며 결점을 깨치는 것입니다.